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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대치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9425만원으로, 강남 평균(8810만원) 보다 3.3㎡당 615만원 비싸다. 전용 84㎡(구 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2억 이상 차이가 난다.
대치동 내에서도 학원가와 가까울수록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대치SKVIEW, 대치푸르지오써밋 등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한 단지가 대치동 매매가 상위 20개 단지 중 16개를 차지하고 있다.
목동은 3.3㎡당 평균 매매가가 5649만원으로 양천구 평균(4648만원)보다 1001만원 비싸다. 전용 84㎡ 기준 3억원 이상의 차이다. 목동에서도 교육 여건이 좋은 단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목동5단지 평균 매매가는 8944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에서 학원가 밀집지역으로 유명한 안양 평촌동 역시 3.3㎡당 평균 매매가가 3084만원으로 안양 평균(2499만원) 보다 585만원 비싸다. 학원가와 바로 맞닿아 있는 향촌롯데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3921만원에 달한다. 지방을 넘어 전국구 학원가로 꼽히는 대구 범어동의 평균 매매가는 2846만원으로 대구 평균(1172만원)보다 2배를 넘는다.
사교육 열풍으로 명문 학원가 주변 집값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교육비 총액은 2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2021년(23조4000억원), 2022년(26조원), 2023년(27조1000억원)에 이어 4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학생 수는 521만명에서 513만명으로 줄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 학군지 주변에서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있다.
경기 안양에서는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이 10월 분양 예정이다. 경기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평촌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8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47~119㎡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남구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39층 16개 동, 1161가구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56가구로 예정돼 있다. 단지는 서이초와 맞닿아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근에 위치해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번지에 들어서는 어나드 범어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이 단지는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근에 있고 수성구청역 학원가도 가까워 명문학군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