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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과 연기사상’ 오대산문화축전 17~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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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0. 13. 10:43

불교합창, 승시, 탑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종교적 의미 넘어 공동체적 관계 회복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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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대산문화축전 개막식에서 설교를 하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출처=월정사
불교의 연기(緣起)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모색하는 오대산문화축전이 이달 17~19일까지 월정사와 오대산 일원에서 열린다.

평창군과 월정사는 올해 22회째를 맞아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함께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번 오대산문화축전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월정사 측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후 위기 시대의 생명 가치 회복, 공동체적 관계 회복을 탐색하는 문화적 장으로 펼쳐진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첫날에는 '화엄경'의 철학을 담은 화엄변상도 목탱화 봉안식, 월정사탑돌이보존회가 진행하는 팔각구층석탑 탑돌이(강원도무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전국 학생 백일장과 사생대회가 이어진다. 이어 탄허대종사의 정신을 기리는 전국휘호대회와 오대산의 역사·문화를 토대로 한 지구시민포럼 등 학문적·교육적 장도 준비했다.

축제 둘째 날에는 불교합창단이 모여 하모니를 펼치는 불교합창제와 장엄한 불교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이 열려 오대산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오후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한국창작무용과 국악, 사운드스케이프가 어우러진 작품 '오대의 숨(息) : 다섯 길'개막 공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지는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화엄 탑돌이'는 참가자 모두가 함께 탑을 돌며 호흡을 나누는 대동적 퍼포먼스로 오대산문화축전의 상징적 장면을 완성한다.

마지막 날에는 월정사 탑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 프로그램 '생명의 길'이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탑을 돌며 울림과 호흡을 나누는 이 퍼포먼스는 축제의 의미를 함께 체험하는 상징적인 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연[緣] RUN(숲길 달리기), 연[緣] MADE(빗자루/자수), 연[緣] ART(만다라 만들기), 전통차 체험 차인회와 오대산 승시(플리마켓) 등 풍성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대산문화축전은 전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참여형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련 문의는 월정사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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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문화축전 기간 행해지는 팔각구층석탑 탑돌이./출처=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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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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