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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이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주제로 열린 전날 행사는 역대 최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다채로운 문화행사 프로그램, 드론쇼, 불꽃놀이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화합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13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민대종 타종식을 시작으로 주민자치 어울림한마당, 블루웨이 걷기대회, 포천 비빔밥 만들기, 군 관련 공연 및 전시 등 민관군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특설무대에서는 포천 청소년 오케스트라단과 포천시립민속예술단, 그리고 교류도시인 일본 호쿠토시 예술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 내 50여 개의 체험·전시 부스도 마련돼 긴 연휴 끝에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올해 시민대상은 7개부문에서 8명의 수상자가 영예를 안았고, 백영현 시장은 수상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시상 문구를 직접 읽으며 시상했다.
올해 포천시민대상 수상자는 △포천문화원 서예가 장동원(문화예술 부문) △포천시산악연맹 전 회장 조천행(체육 부문) △일동고 교장 이미경(교육학술 부문)△포천시주민자치연합회 회장 김도겸(지역개발 부문) △정동목장 대표 김희동(농업 부문) △포천모범운전자회 회장 양성종, 포천사랑나눔회 회장 김승진(사회봉사 부문) △대주식품 대표 이정수(산업경제 부문) 등이다.
전날 오후 4시 30분 예정이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기상 악화(많은 구름양에 따른 가시거리 미확보)에 따른 안전상 이유로 취소됐다. 공군 측에서도 최대한 에어쇼를 진행하기 위해 행사장 현장 시험비행을 하고 내린 결정으로, 시와 사전 협의 없이 현장에서 통보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백영현 시장은 기념사에서 "올봄 공군기 오폭 사고와 올여름의 극한 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신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등 교육 분야와 한탄강 가든페스타 중심의 관광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장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해 시민이 진정 만족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어 열린 축하 콘서트에는 최현우, 가수 마이진, 빌리, 김희재, 김태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연예인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고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가을밤 하늘을 수놓은 1000대의 드론라이트쇼와 불꽃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