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자원·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 요구엔 與 "당내 논의가 우선"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 종료 후 백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문 수석은 "당초 15일 본회의 개최를 주장했지만 국감 일정을 고려해 26일 일요일 오후 4시에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합의된 안건 70건을 상정해 통과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 수석은 "총 75건의 법안 중 여야 합의로 처리된 것이 70건"이라며 "일방 표결로 처리된 5건은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두 건의 국정조사를 공식 요구했다. 유 수석은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문제와 무안공항 제주항공기 참사와 관련해 유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국정조사 실시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문 수석은 "국민의힘은 당내 협의가 끝났겠지만 민주당은 오늘 갑자기 요구를 받았기 때문에 좀 더 논의해서 답을 줄 것"이라고 했다.
'민중기 특검'의 강압 수사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뤄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모두발언에서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반인권적 불법 수사 행위가 없었는지 면밀히 따져야 한다"며 이른바 '특검을 위한 특검법' 발의 방침을 밝혔다. 반면 문 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에 "특검을 또 특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아직 가혹 수사가 있었다는 실마리가 발견된 것이 없는데 논의하기엔 너무 빠르다"는 당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정감사 시작을 맞아 민생 입법 처리를 강조했다. 우 의장은 "상임위원회를 통과해서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부터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자"며 "합의 가능한 것부터 합의하고 처리 가능한 것부터 처리해 국회가 바뀌면 국민의 하루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여야 모두 무겁게 새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