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두유가 빵으로?”…이마트24, 색다른 베이커리 제시했다

서울대 밥스누 기술력 담은 ‘약콩두유빵’ 3종 출시
두유 함량 최대 9.96%…6개월 테이스팅 끝에 완성

이마트24가 서울대 밥스누와 협업해 약콩두유빵 시리즈 3종을 선보인다. / 이마트24

편의점 베이커리에 서울대 기술이 더해졌다. 이마트24가 밥스누와 손잡고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서울대 기술사업화 전문기업 밥스누와 협업해 약콩크림빵, 카라멜 약콩크림롤, 약콩크림 카스테라 등 3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밥스누는 서울대의 연구성과와 특허 기술을 사업화하는 자회사로, 대표 제품인 '약콩두유'는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 넣어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영양소를 고스란히 담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24는 베이커리 신상품 기획 과정에서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밥스누의 약콩두유에 주목했다. 이미 소비자 신뢰를 확보한 원료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협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리즈는 약콩두유를 원료로 한 크림이 핵심이다. 이마트24는 약콩두유 특유의 고소한 풍미를 살리기 위해 크림 속 두유 함량을 최대 9.96%까지 높였다. 일반 우유크림 대비 함량이 높은 만큼, 두유 본연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상품 개발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됐다. 이마트24는 밥스누의 약콩두유를 그대로 배합해 수차례의 테이스팅을 거쳤으며, 일반 베이커리 상품(2~3개월)에 비해 두 배 이상 긴 개발 기간을 들였다.

약콩크림빵과 약콩크림카스테라 제품 이미지. / 이마트24

'약콩크림빵'은 9.96%의 약콩두유를 넣어 진한 크림 풍미를 살린 제품으로, 중량 대비 2600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약콩크림 카스테라'는 폭신한 카스테라 속에 두유 함량 6.4%의 진한 크림을 채웠으며, '카라멜 약콩크림롤'은 부드러운 약콩크림에 카라멜 소스를 더해 달콤함을 강조했다.

이마트24는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이용 고객에게 약콩두유빵 3종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3종 모두 구매하면 추가로 카카오페이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

이호섭 이마트24 베이커리팀 MD는 "이번 약콩두유빵 시리즈는 서울대 밥스누의 연구 성과물인 약콩두유를 활용해 두유 본연의 맛과 영양성분을 충분히 담아내기 위해 6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만든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원료와 콘셉트를 담은 상품을 지속 선보여 편의점에서 색다른 베이커리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