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및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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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 로보틱스는 레이저 기반 이벤트 센서를 활용해 비정형 환경에서도 정밀한 인식과 저지연 처리를 구현하는 머신 비전 기술 기업이다. 기존의 카메라형 센서가 프레임 단위로 이미지를 수집하는 방식과 달리 써머 로보틱스 센서는 빛의 변화를 마이크로초(1백만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약 4배 높이고, 0.1mm 수준의 정밀 측정이 가능하다. 써머 로보틱스가 개발한 'Kortx' 솔루션은 복잡한 제조·물류·자동차·반도체 등 산업 환경에서도 동적 조립, 품질 검사, 부품 핸들링 등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빠른 반응 속도와 높은 정확도를 동시에 구현해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어플라이드 벤처스(Applied Ventures)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다. 써머 로보틱스의 공동 창업진은 머신 비전·AI·로보틱스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연구 및 제품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써머 로보틱스는 3D 비전 센서 분야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매우 높은 팀"이라며 "로봇이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고 대응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클로봇(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코스닥 상장), 세이프틱스(AI 기반 로봇 안전 검증) 등 로보틱스 분야 투자를 지속해왔다. 최근에는 하드웨어부터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피지컬 AI' 분야 스타트업 공개 모집을 시작했으며, 11월 23일까지 네이버 D2SF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