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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를 줄여라”…수원시 ‘새빛환경수호자’ 활약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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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10. 14. 16:50

지난 7월 공식 출범…1인 1일 30g 줄이기 목표
새빛 환경수호자
지난 7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빛 환경수호자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999명의 환경수호자들이 실천 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쓰레기 감량 실천 챌린지를 지원하는 '새빛환경수호자'의 활약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시는 탄소중립도시 선도하고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쓰레기 감량 실천 챌린지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7월 환경관리원, 자원관리사, 무단투기 단속원 등 999명을 새빛환경수호자로 위촉해 공식 출범시켰다. 이들은 8월부터 본격적으로 쓰레기 배출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 전역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양은 13만6톤이다. 평균적으로 한 명의 시민이 1년에 110㎏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한 셈이다.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인식은 아직 요원하다는 게 수원시 측의 지적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매일 아침 골목골목에서 새벽을 여는 청소차에는 최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새겨졌다. 옆면에 '쓰레기 감량하고 보상받자'라고 적혀 있다. 청소차에서 내린 환경관리원들은 골목을 돌며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동시에 특별한 평가를 진행한다. 맡은 구역의 쓰레기 배출량 변화를 '생활쓰레기 감량 평가표'에 '증/보통/감'으로 평가해 기입재는 것. 수원시가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쓰레기 감량 평가다.

수원시는 탄소중립도시 선도하고,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쓰레기 감량 실천 챌린지를 시작했다. 지난 7월 환경관리원, 자원관리사, 무단투기 단속원 등 999명을 새빛환경수호자로 위촉해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쓰레기 배출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수원시 전역을 706개 마을(공동주택 399개, 일반주택 307개)로 빈틈없이 나눠 꼼꼼하게 이뤄진다. 수원시는 매일 성실하게 이뤄진 현장 점검 결과와 10개 지표별 청소행정 평가, 주민 참여 평가를 더해 월별 점수가 산출되면 연말까지 이를 누적 집계해 시상할 예정이다.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수원시는 쓰레기 감량 챌린지와 감량평가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통장협의회 등을 통해 홍보했다. 주민 대표들은 아파트 단지 내 방송이나 게시판에 홍보물을 부착해 주민 참여를 유도했다.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대신 자발적인 참여로 실질적인 효과를 끌어내고자 노력했다.

새빛 환경수호자들은 "쓰레기 감량 평가를 하면서 재활용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며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새빛 환경수호자는 시민의 감량 실천을 이끌 현장의 동반자이자 생활폐기물 감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시민 모두가 하루 30g 줄이기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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