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여파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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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재로 대구시가 사용하는 중앙 연계 시스템 67개 중 33개는 복구됐으나, 여전히 34개 시스템이 장애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자활정보시스템 등 대시민 서비스 관련 11종 시스템은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시는 전화와 팩스 등 대체 수단을 통해 민원 처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신문고와 안전신문고 복구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구시는 자체 온라인 민원 플랫폼 두드리소를 통해 시민들의 온라인 민원 접수와 처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불법 주·정차, 안전 위험요인 등 안전신문고 신고 대상 민원도 두드리소 민원신청 코너에서 사진과 위치 정보를 첨부해 접수할 수 있다.
대구시가 자체 운영 중인 전산시스템은 총 175개로, 약 79%가 이중화되어 있으며, 통합전산센터는 안정성이 높은 납축전지를 사용하고 서버실과 배터리실을 분리 운영 중이다.
시는 이번 사고 이후 10월 2일까지 이중화·데이터 백업 상태와 화재 안전설비 특별 점검을 완료하고, 주요 시스템의 안전성과 사이버 위기 가능성을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불편은 행정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국가적 장애 상황에서도 민원 접수의 숨통을 트기 위해 두드리소를 신속히 복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