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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에즈라 진 목사 위해 한국교회 기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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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0. 15. 16:07

중국 당국 최근 30여명의 가정교회 지도자 체포
이재훈 목사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으로서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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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인 서울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인 서울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중국 정부가 최근 베이징 시온교회의 에즈라 진(김명일) 목사를 포함한 30여명의 가정교회 지도자들 체포한 것을 두고 모든 한국 교회가 이 문제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15일 온누리교회에 따르면 이재훈 목사는 "이번 에즈라 진 목사의 체포는 (중국 정부의) 더 조직적이고 계획된 탄압의 신호라고 볼 수 있다"면서 "에즈라 진 목사는 선교를 위한 교회 연합에도 큰 힘을 쏟았던 분으로, 한국로잔위원회는 모든 한국 교회가 이 문제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재훈 목사는 이어 "교회의 역사에서 우리가 목도해 왔듯이, 고난은 하나님의 전략이며, 교회를 각성시키고 새롭게 하는 계기가 돼 왔다"며 "중국교회의 역사에서도, 한국교회의 역사에서도 증명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교회가 다시 겪는 고난이 중국교회와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 교회가 각성하고 다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쏟는 전환점이 되길 소망한다. 이것은 자신의 구금을 예견했던 에즈라 진 목사가 늘 해 왔던 말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10명 이상의 경찰이 광시성 베이하이에 있는 진 목사의 아파트에 침입해 밤새 수색한 뒤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조선족 출신인 에즈라 진 목사 사역하는 베이징 시온교회는 2007년 20명 미만으로 시작해 10년 만에 1500명 규모의 중국 최대 미등록 가정교회로 성장했다. 히지만 중국 당국의 감시가 삼엄해지면서 올해만 시온교회 사역지 20여곳이 폐쇄됐고 150명 이상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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