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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선은 가슴 중앙의 양측 폐 사이에 있는 기관이다. 기존 가슴뼈를 반으로 갈라 흉선을 제거하는 정중흉골절개술(개흉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큰 절개로 인해 회복 기간이 길고 심한 통증과 감염, 출혈, 흉터 등 다른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었다.
지난 9월 교수팀은 기존 수술 대비 흉관을 넣지 않은 수술 방식으로 진행했다. 병원 측은 수술 평균 시간이 30분 단축됐고, 전신마취 소요 시간까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환자의 입원 기간도 평균 1.5일 줄었다고 덧붙였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으로 고성능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동시에 수술하는 방법이다. 김관창 교수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로봇 흉선 절제술이 환자들에게 회복 부담을 줄일 수 있음과 동시에 의료진에게는 수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진산 교수는 "앞으로는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폐엽 절제술에도 다빈치 SP기술을 적용해 환자 중심의 치료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