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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나라살림 88.3조 적자…국가채무 1260.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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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0. 16. 10:33

관리재정수지 적자, 역대 두 번째 많아
법인세·소득세 세입 늘었지만 지출 증가 더 커
시중금리 하락에 절반 이하로 내려간 5만원권 환...<YONHAP NO-5138>
사진=연합
8월말 기준 나라살림 적자가 88조원대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법인세와 소득세 중심으로 세수는 늘었지만, 지출 증가 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16일 발간한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총수입은 4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원 증가했다.

이 중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조6000억원 늘었다. 법인세(17조8000억원), 소득세(9조6000억원)가 크게 증가한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은 2조2000억원 증가한 22조8000억원, 기금수입은 4조2000억원 늘어난 14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지출은 48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8조4000억원 늘어나 수입 증가 폭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8월 누계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53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8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96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260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0조4000억원 늘었다. 국채가 1259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9월 한 달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외 불확실성 지속과 국내 금리인하 기대 약화 등으로 9월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1~9월 누적 국고채 발행액은 187조5000억원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81.6% 수준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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