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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AI포럼은 지난 16일 천안과학산업진흥원 SB플라자에서 '정부 AI정책·예산 대응 간담회'를 열고 지역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AI포럼 운영위원 15명과 천안·아산 지역 14개 대학 산학협력단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AI 예산 확대 방향과 충남의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정부는 내년 AI 관련 예산을 올해 3조 3000억원에서 10조1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주요 부처가 관련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충남이 보유한 탄탄한 산업 기반과 인재 양성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남AI포럼과 지역 대학, 그리고 기업은 앞으로 3개월간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부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충남형 AI 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서는 △제조 현장 스마트화를 위한 'AI팩토리 구축' (불량률·에너지 절감) △로봇·센서·제어 소프트웨어 융합 '피지컬 AI' 실증 (제조 현장 자동화) △엣지형 반도체 활용 '온디바이스 AI' 개발 (반응 속도·보안 강화) △디스플레이·반도체·가전 분야 'AI 실증사업' (품질 혁신) △제조·물류·환경 데이터 통합 '지역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디지털 전환 기반) 등 5대 AI 전략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박순세 충남AI포럼 모빌리티 분과 위원장(코리아 웨코스타 전무이사)은 "충남의 탄탄한 제조·가전·물류 산업 기반과 지역 대학의 연구역량이 결합하면 정부 AI사업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을 통한 지역 맞춤형 AI 실증사업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길 남서울대 산학협력단장은 "대학 차원의 AI융합연구원 설립 및 관련 학과 신설을 추진중이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중심의 충남AI포럼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민 공동대표는 "정부 AI 예산 확대는 천안과 충남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충남AI포럼이 대학·기업·지방정부 간 협력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충남이 대한민국 AI 산업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