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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복원한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 중문’ AR로 본다…사전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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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10. 17. 11:04

내년 2월8일까지 매주 화요일~일요일 하루 6회 운영
세계유산_익산 미륵사_증강현실로 되살아난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 홍보 이미지.
전북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세계유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 안내센터'를 운영을 위한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미륵사의 중문(東院·中院·西院)을 증강현실(AR)로 복원해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실감형 콘텐츠다.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이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창건한 사찰이다. 현재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남아 있다.

3개의 탑과 금당·승방·강당이 각각 짝을 이룬 '3탑 3금당'의 독특한 배치는 백제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이어온 고증 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 중문을 디지털로 복원했다. 동·서원 중문은 단층, 중원 중문은 2층 구조로 '평공포'와 '하앙구조'라는 두가지 백제식 건축방식을 함께 구현했다.

평공포는 보와 도리가 십자형으로 맞물려 상부를 지탱하는 일반 구조다. 하앙구조는 백제시대에 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사형 지지구조다.

참가자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해 미륵사 복원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건축 부재를 확대·회전시키며 세부 구조를 탐색할 수 있다. 또 AR 화면 속 미륵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사계절 배경을 입혀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미륵사 디지털 복원 체험은 내년 2월8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6회 무료로 운영된다. 회차당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접수(5명)와 온라인 사전예약(25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체험은 과거와 현재, 기술과 유산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의 문화향유 모델"이라며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를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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