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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9%, 국민의힘은 25%로 집계됐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 진보당은 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만 놓고 보면 여권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방선거 전망은 정당 지지율과 달리 여야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나 불과 3%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응답을 유보한 '모름·무응답' 비율도 24%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선 '여당 38% 대 야당 36%'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졌다.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중도층의 향배가 지방선거 결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한국갤럽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는 지역별 구도와 후보 경쟁력에 좌우되므로 정당 지지도만으로 투표 행동을 예상하기는 무리"라며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매달 물은 결과 2023년 3월을 제외하고는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는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소속 지역구 후보 득표율 총합 51%로 전체 지역구 254석 중 161석(63%)을 차지했다.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소속 지역구 후보 득표율 총합 45%로 지역구 90석(36%)을 얻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8%,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