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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과 두 시간 넘게 대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장거리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그 전망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에 "즉시 전쟁을 멈출" 것을 부탁했다. 그는 "전선에서 멈추고 양측 모두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라며 살상을 멈추고 당장 전선에서 멈출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으나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러시아 본토를 먼 거리에서 정밀하게 폭격할 수 있는 무기로 우크라이나 전황을 뒤바꿀 '게임 체인저'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우크라이나)에게 토마호크가 필요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토마호크를 원한다. 우리는 조국을 지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나눠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 주 내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