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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에 가자협정 이행 촉구…“합의 위반 시 제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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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0. 21. 10:05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행동하겠다고 합의"
미군 개입은 자제…밴스, 이스라엘로 출국
USA AUSTRALIA DIPLOMACY <YONHAP NO-0880>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회담하던 중 연설하고 있다./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을 계속 위반할 경우 이 단체를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하며 기자들에게 "우리는 하마스와 아주 잘 지내고 예의 바르고 친절하게 행동하겠다는 합의를 했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우리는 필요하면 그들을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그는 "그들은 결국 소멸할 것이고 그들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여기에 미군을 직접 개입시키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국제안정화군에 합류하기로 동의한 수십개 국가가 참전을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와의 살상을 목격한 나라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우리도 직접 가서 상황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 하마스 소탕을 요청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며 "들어가서 처리하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더 기다려 볼 생각"이라며 "그러면 폭력이 줄어들겠지만 알다시피 지금 그들은 폭력적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지역 동향과 최신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그의 아내 우샤 밴스 여사가 이스라엘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평화 협정 2단계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계획 2단계는 이스라엘 내 인질 및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 이스라엘군 철수, 가자지구 지원 확대,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에 대한 장기 통치 등을 포함한다ㅏ.

최근 1단계 협정 체결 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기 시작했고 하마스는 인질 유해 인도에 들어갔으나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 모두 이송하지는 못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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