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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베드로병원, ‘3D 구강 내시경’ 도입…갑상선 수술 정밀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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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0. 21. 10:43

고해상도 입체 '올림푸스 3D 구강 내시경' 장비 도입
보험 수가 적용 가능해 비용 부담 적을 것으로 예상
[이미지1] 첨단 3D 내시경 활용 수술 집도하고 있는 (좌측부터) 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센터 윤여규 원장, 정영훈 과장
의료진이 첨단 3D 내시경 활용 수술 집도하고 있다./제공=강남베드로병원
강남베드로병원이 갑상선센터 내 고해상도 '올림푸스 3D 구강 내시경' 장비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갑상선 수술 시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며 약 4cm의 작고 정밀한 장기다. 조직 내외에 구조물이 다수 있어 수술 시에는 세밀한 시야 확보와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에는 목 앞 절개나 BABA(양측액와·유방접근법) 내시경 수술이 진행됐지만, 최근에는 입안 구강점막을 통해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는 구강 경유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 됐다.

이번에 도입된 3D 구강 내시경 장비는 기존 평면 영상과 달리 입체 화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체내 구조물을 3차원 영상으로 제공해 각 조직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의료진이 조직 간 거리감과 깊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고 원활한 수술이 가능하다.

영상 화질은 4K 해상도 수준으로 기존 로봇 수술보다 4배 더 선명하게 구현된다. 미세 조직의 정밀한 관찰이 가능하고, 갑상선 주변 주요 구조물의 정확한 절제가 가능해 신경 손상과 합병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갑상선센터의 치료 역량이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병원 측은 3D 구강 내시경은 보험 수가 적용이 가능해 고가의 비급여 로봇 수술에 비해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여규 강남베드로병원 갑상선센터장 외과전문의 원장은 "기존 구강 내시경 수술의 강점과 3D 영상의 장점을 결합한 신규 장비 도입을 통해 수술 치료의 품질과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주요 종합병원의 갑상선센터로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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