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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으로 구성된 심사 위원단은 오랜 심의 끝에 루를 1위로 선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승자는 상금 6만 유로(약 1억원)와 폴란드 대통령이 지원하는 금메달을 받는다.
2위에는 캐나다 출신 케빈 첸(20)이, 3위에는 중국의 왕쯔통(26)이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루는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다. 2018년에는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15년 있었던 쇼팽 콩쿠르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루는 자신의 꿈이 실현됐다며 "이 영광에 감사하다. 온라인으로 시청해 준 모든 쇼팽 애호가들과 바르샤바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이혁·이효 형제와 이관욱, 나가사키 율리아(일본 이중국적) 등 4명의 한국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중 이혁과 이효 형제는 나란히 3차 본선에 올랐으나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 대회에는 19954년에서 2009년 사이 태어난 84명의 음악인이 참여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마우리치오 폴리니(1960년), 마르타 아르헤리치(1965년), 크리스티안 지메르만(1975년) 등이 있다.
한국 연주자로는 조성진이 2015년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