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 전 주러시아北대사관 지부 차석대표·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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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자유케 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대회는 △NK Insider Forum(22일) △남북 클래식음악 콘서트(22일) △NK World Forum(23일) △남북 대중음악 콘서트(23일) △북한인권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 결선(24일) △북한인권 부스체험 및 전시회(22~24일)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NK Insider Forum'에는 김강 전 주러시아북한대사관 지부 차석대표,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 등이 강연을 펼치고 '국제 인권 의제 내 북한 주민의 지속적인 유지를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된다.
'NK World Forum'에서는 '그들을 자유케 하라'는 주제의 북한인권 포럼과 북한인권국제연대를 위한 전문가 보고,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좌장을 맡은 '탈북 디아스포라 포럼' 등이 열린다. 디아스포라 포럼에서는 북한에서 정치범으로 사라진 피해자들의 사진과 이름이 공개된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는 24일까지 북한인권 부스체험 및 전시회가 열린다.
또한 조직위의 탈북민 분과는 행사 기간 중 '기억에서 연대로, 연대에서 정의로'라는 주제로 별도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한국 등 11개국의 탈북민 인권활동가들이 서울에 집결한다.
탈북민 분과 관계자는 "탈북민이 피해자가 아닌 인권운동의 주체로 서는 최초의 세계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인권행사가 아닌 기억과 증언, 연대, 그리고 실천이라는 4단계 서사로 이어지는 북한 인권 운동 30년사의 전환점이자 세계 탈북민 인권연대의 선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사라진 가족을 기억합니다' 부스행사 및 침묵 집회(24일) △강제실종자 124인 이름 부르기 집회(24일) △'세계탈북디아스포라총연맹'(디아총) 결성 추진협의회(24일) 등이 진행된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세계탈북디아스포라총연맹'(디아총) 결성 추진 협의회에서는 북한인권과 관련한 각국 의회 및 국제기구와의 공동법제화 추진, 차세대 탈북민 글로벌 리더십 육성 방안 마련, 향후 디아총 활동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탈북민 분과 관계자는 "태영호 전 의원이 임시 의장으로 주제하는 결성협의회에서 '세계탈북디아스포라총연맹' 설립 취지와 목적을 밝히고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벨기에, 독일 등 11개국 운영진 구성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디아총은 탈북민 사회가 피해자에서 증언자로, 증언자에서 행동하는 인권 주체로 거듭나는 국제연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