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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화 주간 2025’ 성황리 폐막… 시민과 함께한 7일간의 영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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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10. 24. 08:00

‘여행’ 주제로 한 국내외 영화 36편 상영


인천 전역에서 열린 복합 영화 축제 ‘인천 영화 주간 2025’(주최 인천광역시·주관 인천광역시영상위원회)가 지난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떠나다 머물다 마주치다’를 슬로건으로, 여행에서 비롯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국내외 영화 36편을 선보였다. CGV인천연수를 중심으로 진행된 메인 상영전에서는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은 명작과 독립·예술영화가 고르게 배치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개막작 ‘도쿄 카우보이’의 한국 첫 상영과 스탠딩에그의 축하공연이 마련된 개막식은 사전 예매분이 조기 매진되며 열기를 더했다. CGV인천연수 로비에는 여권 사진 촬영, 여행 ASMR 체험, 여행 소품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관객들이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인천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인천 시민’s 초이스’와 인천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섹션 ‘인천 영화 열전’, 인천 지역 청소년 감독들의 작품을 선보인 ‘씨네틴즈 人천 상영회’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 상영회는 이른 시간에도 가족과 친구들이 객석을 가득 채워 미래 영화인들의 꿈을 응원했다.


배우 안소희(‘레이오버 호텔’), 감독 고봉수와 배우 서예화·신민재·정춘(‘귤레귤레’), 감독 최정문과 배우 정지인(‘내가 누워있을 때’) 등 영화인들이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에는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또 송경원 씨네21 편집장, 김보년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영화평론가 조혜영·주성철 등이 참여한 ‘시네 토크’ 프로그램은 영화의 해석과 제작 의도를 심도 있게 다루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부평 대한극장·애관극장·영화공간주안·인천미림극장에서 진행된 특별 상영 ‘SEE YOU IN CINEMA: 극장에서 만나요’에는 평일임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지역 극장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김경태 ‘인천 영화 주간 2025’ 프로그래머는 “여행지로서의 인천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극장에서의 관람 경험을 공유한 이번 영화 주간이 많은 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내년에는 더욱 특별한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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