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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마사지’ 위장하고 성매매 알선한 일당 검거…경찰, 추가 총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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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 김보영 기자

승인 : 2025. 10. 26. 14:35

최근 4년 동안 25억원 범죄수익도 환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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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출장마사지를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한 34명에 대한 관련 사진. /서울경찰청
'출장 마사지'로 위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성매매처벌법·대부업법·채권추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직의 총책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하고 공범 3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인터넷, 전단지 등을 통해 출장 마사지 광고를 하고 연락이 온 성 매수자에게 성매매 여성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전라·경상도 등 전국적으로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법정 이자율 연 20%를 훌쩍 넘는 최대 연 90%로 돈을 빌려주고 갚지 못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피해 여성 중엔 태국인도 있었다. 국적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들은 대포폰·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적발됐을 때 "출장 마사지만 했을 뿐 성매매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6월 경기도 화성시 A씨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단속해 검거했다. 또한 휴대전화 포렌식으로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성매매 여성 운전기사 등 공범을 추가 특정해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또 다른 총책 30대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들이 4년 동안 25억원의 범죄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환수를 추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수법의 범죄로 전국적으로 이뤄진 사안"이라며 "또 다른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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