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역대 최대 0.50% 올랐지만…이주 상승폭 0.24%
반면 전셋값은 상승폭 커져…'갭투자' 불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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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부동산원 / 그래픽= 박종규 기자 |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4% 올랐다. 지난주 0.50%의 상승률을 보이며, 역대 최대 오름폭을 보였으나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대출 규제 등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성동(0.37%)·마포(0.32%)·중구(0.30%)·용산(0.29%)·서대문구(0.22%) 등지에서 상승했다.
강남에선 송파(0.48%)·동작(0.44%)·강동(0.42%)· 양천구(0.38%)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지만,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상승폭도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작아졌다.
경기(0.16%→0.12%)의 오름폭도 작아졌다. 인천(0.02%→0.02%)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에선 성남 분당구(0.82%)·과천시(0.58%)·하남시(0.57%) 위주로 올랐다.
인천에선 남동(0.04%)·미추홀(0.03%)·연수구(0.03%) 등지에서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은 0.06%에서 0.07%로, 서울도 0.13%에서 0.14%로 각각 변화했다.
앞서 전세 대출 규제가 강화된 데다, 지난 20일부터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 따라 실거주 의무가 부과됨에 따라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 등이 금지됐기 때문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수요가 지속되며 서울 전셋값이 올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