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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포항시에 따르면 '모범도시 숲'은 '도시 숲 등의 조성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치·규모·유지관리·시민 만족도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산림청은 올해 전국 후보지 27곳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시민 평가를 거쳐 최종 6곳을 올해의 모범도시 숲으로 선정했다.
1910년대 해안방풍림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진 송도솔밭도시 숲은 길이 2㎞, 폭 100m 규모의 해송 숲이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송도해수욕장과 포항 운하를 잇는 바다·강·숲·도심이 공존하는 녹지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바다와 해송이 어우러진 탁월한 경관. 맨발걷기길·유아숲 체험원 등 체험프로그램. 시민단체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관리 거버넌스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때 불법건축물과 무단 경작으로 훼손 위기에 놓였던 송도솔밭은 2016년 포항시의 도시 숲 조성사업으로 도로 폐쇄·산책로 정비·생육환경 개선 등 대대적인 복원 사업을 거쳤다. 이후 시민 중심의 이용환경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으로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특히 매년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맨발 걷기 축제'와 멸종위기 종 맹꽁이 보전을 위한 '맹꽁이 사랑 환경축제' 등 시민 참여 형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송도솔밭도시 숲은 생태·문화·시민참여가 조화를 이룬 모범사례"며 "시민과 함께 가꾸는 지속가능한 도시 숲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증으로 포항시는 포항철길 숲, 해도도시 숲에 이어 총 3곳의 모범도시 숲을 보유하게 됐으며, 송도솔밭도시 숲은 앞서 '아름다운 도시 숲 50선' (2024년), '산책하기 좋은 도시 숲 10선' (2025년)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녹색 명소로 자리 매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