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 무공스님 '아름다운 혼인'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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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측은 지난해 11월 '나는 절로, 백양사' 편에 참가해 인연을 맺은 양현우·주소연(이상 참가 가명) 커플이 성사 1년여 만에 백양사를 찾아와 감사를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9월 1일자로 혼인신고를 하며 '나는 절로' 출신 1호 결혼 커플이 됐다. 이들은 "재단과 백양사의 큰 배려로 결혼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면서 "나는 절로가 더 잘 되고 불교사회복지가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기부 취지를 밝혔다.
이에,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은 덕담으로 화답했다. 스님은 "불교에선 결혼을 화혼(華婚), 즉 '아름다운 혼인'이라고 한다"면서 "평생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는 방법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마음을 살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에게 금일봉과 함께 백양사에서 자란 보리수로 만든 염주를 선물했다.
한편, 재단은 두 사람 이외에도 '나는 절로, 낙산사' 편 참가자 등 내년에도 다수의 커플이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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