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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튀르키예 지진복구 ‘마무리 단계’…준공식 찾은 김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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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1. 04. 10:45

한교총 대표단 10월 27일 현지 찾아
건축사업으로 200여 명 수혜 입게 돼
내년 상반기 백서로 전 과정 기록 남겨
한교총, 튀르키예 지진 복구사업 준공식 (2)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복구 지원사업 현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선글라스 착용)와 굿피플 이용기 회장(가운데)./제공=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단은 국제구호 NGO 굿피플이 주관해 진행한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복구 지원사업 현장을 찾아 준공식을 진행했다.

4일 교계에 따르면 10월 27일부터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일정에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이욥 목사, 박병선 목사와 굿피플에서는 김상엽 운영부회장, 장용한 부회장이 동행했다.

한교총은 2023년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회원 교단의 성금을 모아 지원 자금을 마련하고, 튀르키예개신교회연합(TEK)과 튀르키예한국인사역자협의회(한사협)등과 협의해 복구지원 방향과 대상을 추천받아 피해가 심한 지역의 사역 현장을 중점 지원하기로 하고, 그 현장 실무를 굿피플에게 맡겨 진행했다.

총 모금 51억원 중 16억원은 교단에서 지정한 대로 시리아 난민 구호와 긴급구호에 사용하고, 35억원은 복구 사업에 직접 투입했다. 그동안 진행된 사업을 보면, 2024년 5월 202가구가 거주하는 말라티야 PCK 한국마을 내 문화센터와,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말라티아 외곽지역 18가정을 위해 컨테이너 주택을 건립했으며, 하늠은치프틀르 초등학교에 2개의 임시 교실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말라티아 주정부와 협의해 진행 완료한 사업이다.

이번에 준공식을 가진 하타이 알티노주 지진피해 이재민 가정집과 커뮤니티센터 건축사업으로 4가정이 입주하며, 200여 명이 수혜를 입게 됐다.

준공식에는 한교총과 굿피플 관계자 외에 현지 교회 셀림 목사와 베드리 목사, 현지 교인 등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으며, 현지 어린이들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번 지진 복구 사업은 우리가 작은 정성을 드리며, 이 땅 위에 복음의 씨앗이 다시 자라나길 소망하며 진행한 일"이라고 성격을 소개하고,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며, 앞으로 복음 사역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을 예감하고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남긴 유언과 같은 말씀인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라는 말씀처럼, 튀르키예교회가 말씀을 사랑하고 배우며 붙드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말씀의 능력으로 든든히 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회로 성장하시기를" 축원했다.

이번 방문단은 건축이 진행중인 하타이 안타키아 KCT 자립지원센터 건축사업 현장도 돌아보았다. 이 사업은 알수스 지역에서 작은 규모의 마을 건축을 진행했으나, 협력하기로 한 인접국 교회와의 협의와 지방 정부의 부지 증여 철회로 결국 안타키아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는데, 이 사업은 직접 수혜자 40명과 간접수혜자 1000여 명에 달하는 큰 사업이다.

대표단은 임시로 사용하는 교회에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광림교회가 복원 중인 안타키아교회(안디옥교회) 현장을 둘러보았다.

이어 대표단은 공사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하타이 이스켄데룬 가정집과 커뮤니티센터 건축사업 현장을 찾아 건축 경과를 살피고, 이재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을 전달 격려했다. 이 사업의 직접수혜자는 7명이며, 간접수혜자는 1백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단이 방문한 튀르키예 동남부 지진 피해지역은 정부의 활발한 노력으로 임시주택 거주자들이 줄어들고는 있으나, 안디옥교회가 있는 안타키아 중심지의 경우 문화유산이 많아 아직 잔해들이 치워지지 않고 있어서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교총은 오는 12월 총회에서 복구 사업을 최종 보고하고, 내년 상반기 백서를 발간해 사업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한교총, 튀르키예 지진 복구사업 준공식 (4)
준공식에서 현지인과 함께 촬영한 단체 기념사진./제공=한교총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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