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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산주의자 맘다니 당선되면 뉴욕시는 총체적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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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04. 10:45

뉴욕시장 선거 하루 앞두고 견제 발언
트럼프 맘다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시장 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유력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을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하며 "맘다니가 승리할 경우 뉴욕시는 완전 총체적인 경제적·사회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맘다니가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나는 연방 자금을 법적으로 최소한 요구되는 수준 외에는 내 사랑하는 첫번째 고향(뉴욕시)에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남겼다.

그는 "공산주의자인 그가 이끄는 한 한때 위대했던 이 도시는 성공은 커녕 생존조차 불가능하다"며 "공산주의자가 지도자가 되면 상황은 나빠질 뿐이고 나는 좋은 돈을 나쁜 데 쏟아붓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방송인 커티스 슬리와가 아닌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지지하고 있다. 그는 "슬리와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곧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것과 같다"며 "쿠오모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든 싫어하든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현지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가 지지율 51%로 1위를 기록해 쿠오모 후보(25%)와 슬리와 후보(21%)를 크게 앞섰다.

지난달 24~28일 실시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지지율 47%로 1위에 올랐고 쿠오모 후보가 31%, 슬리와 후보가 15%로 뒤를 이었다.

4일 뉴욕시장뿐만 아니라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주지사 선거도 치러진다. 이를 통해 내년 11월 실시되는 중간선거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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