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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F-35 전투기 구매 ‘청신호’…美 국방부 핵심 관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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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11. 05. 14:43

최종 판매 확정까지는 여러 절차 남아
USA-CARIBBEAN/MILITARY BUILDUP <YONHAP NO-6885> (REUTERS)
미국 해병대 소속 F-35 전투기 2대가 10월 2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세이바에 위치한 구 루즈벨트 로즈 해군 기지 활주로에서 활주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랫동안 염원해 온 미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구매와 관련해 중대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의 F-35 구매 요청 건이 미국 국방부의 핵심적인 내부 심사 절차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사실상 청신호가 켜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는 최대 48대의 F-35 전투기 판매에 대한 검토를 미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거래는 수십억 달러(수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F-35 판매 승인은 중동 내에서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ME)를 보장해야 한다는 미국의 오랜 원칙 때문에 난항이 예상됐다. 그러나 미 국방부 정책 부서의 수개월에 걸친 엄격한 심사 후, 해당 요청은 이제 국방부 장관급에서 논의되는 단계로 격상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방부 내부의 주요 장애물은 넘어섰으나, 최종적으로 F-35 판매가 확정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절차가 남아 있다.

먼저 미국 행정부 내의 추가적인 승인 절차가 필요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서명이 있어야 한다. 결정된 사안은 미 의회에 통보되며, 의회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중동 지역의 군사 균형에 중대한 변화를불러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등 과거 사우디 왕실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미 의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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