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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PS 화물기 추락 사고 사망자 최소 12명…블랙박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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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11. 06. 11:16

실종자 수색 중…사망자 추가 전망
사고 과정서 좌측 엔진 분리 추정
UPS PLANE CRASH IN LOUISVILLE <YONHAP NO-3133> (UPI)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전날 밤 추락한 UPS 화물기의 왼쪽 엔진 잔해를 옮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UPI 연합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물류기업 UPS가 운영하는 화물기 1대가 이륙 직후 추락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사고 다음 날인 5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UPS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들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를 알리며 사고 기체 데이터가 기록된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와 크레이그 그린버그 루이빌 시장은 인명 피해 현황에 관해 아직 여러명이 실종 상태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복수의 병원 및 의료센터에는 이번 사고로 다친 환자 15명이 입원했다. 그 중 13명은 5일 아침 퇴원했고 2명은 중환자실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사고가 난 UPS 2976편 화물기는 4일 오후 5시 15분경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의 다니엘 이노우예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비행장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으로 떨어졌다.

확보된 영상에는 추락 과정에서 항공기가 활주로를 따라 질주하는 동안 일부가 화염에 휩싸였고 이후 폭발하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 당시 총 3개 엔진 중 좌측에 있던 1개가 기체에서 분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발생한 파편이 다른 엔진으로 빨려들어가 비행기가 이륙할 동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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