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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전사 수익성 개선 ‘선방’…영업익 전년比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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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1. 07. 13:44

3분기 매출 2조8143억원·영업익 998억원
신세계百, '더 헤리티지' 오픈 (외관 1)
신세계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3분기 매출 신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모두 이뤄내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백화점 사업은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여나가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2조8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조 6361억원으로 6.2% 올랐다. 영업이익은 998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은 공간 혁신과 새로운 고객 경험 제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분기 총매출액 1조71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 이는 ㈜신세계 및 광주·대구·대전 등 별도 법인을 합산한 수치다. 다. 순매출은 6227억원으로 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매분기 감소폭을 줄여가는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폭은 1분기 58억원, 2분기 109억원, 3분기 43억원으로 축소됐다. 회사 측은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대 규모로 착수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올해 8월 완료했다. 본점·강남점·센텀시티·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도 새단장에 나서고 있다. 또한 프리미엄 여행 사업 '비아신세계',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비욘드신세계' 등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드는 고객 경험을 확장하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럭셔리 주얼리·워치 카테고리의 고성장과 가전·가구 매출 호조, 급격히 하락한 기온으로 인해 높아진 패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0% 성장했다.

4분기에는 본점 '더 리저브(구 본관)'를 강남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리뉴얼 오픈하고, SSG푸드마켓 청담도 프리미엄 식품관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가득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 3104억원(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영업손실 20억원(41억원 감소)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에도 수입 패션 부문은 신규 유망 브랜드 유치 등을 통해 매출이 12.1% 성장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수입과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인 1111억원(16.7% 증가)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 코스메틱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국내 패션의 매출 감소 영향과 코스메틱 사업의 글로벌 투자 증가로 손실을 기록했으나, 10월부터 시작된 이른 추위 등으로 패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다가오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5388억원(14.2% 증가), 영업손실 56억원(106억원 개선)을 기록했다. 성수기 시즌 출입국 객수 증가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효율화 노력을 통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은 호텔 등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액 981억원(3.9% 증가), 영업이익 276억원(17억원 증가)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46억원(9.9% 증가), 영업이익 24억원(11억원 증가)을 기록했다. 블루핏 등 자체 패션 상품과 관계사 연계 상품, 뷰티·건강 장르의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자체 남성복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을 론칭하고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며 성장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까사는 매출액 639억원(6.9% 감소), 영업손실 4억원(6억원 감소)을 기록했다. 장기화되는 건설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 신규 입주 물량 축소 등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으며,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재 값 상승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신세계까사는 올 하반기 마테라소 프리미엄 라인 출시와 함께 주방 제작 가구 시장에도 진출하며 향후 실적 반등에 나선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회사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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