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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토토 재팬 클래식 공동 10위…LPGA 데뷔 후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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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1. 09. 16:04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 취소, 행운의 톱10
질문 답하는 윤이나
지난달 1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미디어데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가 첫 '톱10'을 달성했다.

윤이나는 9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616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기상 악화로 최종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순위를 유지하는 행운 아닌 행운을 얻었다.

윤이나는 이날 우천 중단에 앞서 보기 2개를 범하며 흔들렸으나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극적으로 첫 톱10을 지켜냈다. LPGA 투어는 "대회장에 계속 비가 내려서 플레이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이번 대회를 54홀 경기로 축소하면서 공식 포인트와 상금을 3라운드까지 결과를 바탕으로 배분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10위 내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한 윤이나는 기대를 안고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라운드마다 다소 심한 기복을 보이며 이번 대회 전까지 출전한 24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주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최고 성적인 11위에 오르더니 이번 대회를 10위로 마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탔다. 이번 대회 성적으로 윤이나는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기존 67위에서 63위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하는 안니카 드리븐 성적에 따라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이 출전하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LPGA 투어와 JL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공동 1위 간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린 끝에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나사는 이날 18번 홀(파5) 페어웨이 119m 거리에서 파3 경기로 펼쳐진 연장 승부에서 아라키 유나(일본)를 꺾고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악천후 속에 아라키가 보기를 범했고, 하타오카는 파 세이브를 하며 승부가 갈렸다. 슈퍼루키 야마시타 미유가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전미정과 배선우는 각각 6언더파 210타 공동 21위, 5언더파 211타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1988년생 이정은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 박금강은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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