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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 다섯달 만에 완전체…오유경號 2기, ‘담배성분 공개’ 추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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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1. 09. 16:20

'11달 공백' 차장에 김용재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오유경 처장 유임 이어 차장 인사로 정책 기반 확보
담배유해성정책위 구성…성분 검사·공개 심의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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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청사 전경./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체제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차장 공백을 해소하며 5개월 만에 완전체가 됐다. 담배 유해성분 공개와 식의약 안심 과제 등 주요 정책이 예정된 가운데, 조직의 진용이 갖춰지며 보다 체계적인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9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김유미 전 차장의 명예퇴직으로 11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차장 자리에 김용재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이 승진 발령됐다.

식약처장 바로 아래 직급인 차장은 본부 산하 일부 조직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6개 지방청 등 소속기관을 관리하는 동시에 유사시 처장 직무대행도 수행하는 핵심 인력이다. 이번 인사로 지난 6월 오 처장의 유임이 결정된 후 약 다섯 달 만에 식약처의 조직 전열이 재정비된 셈이다.

김 전 차장의 퇴직 이후 차장직은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며 오 처장이 업무 전반을 맡았지만, 공백 상태가 열 달을 넘기며 장기화되자 식품, 바이오업계에서는 정책 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이달부터 신임 차장이 임명, 추진 중인 정책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우선 식약처가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내건 담배 유해성분 공개 정책의 체계성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이달부터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 담배 제조자 또는 수입 판매자는 의무적으로 유해성분 검사를 받아야하고 담배 내 유해성분 정보가 공개된다.

그중 유해성분 검사방법과 대상 성분, 정보공개 범위 등은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가 심의·의결하는데, 식약처 차장과 복지부 고위공무원단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내년도 하반기부터 유해성분 정보 공개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법 시행 시기에 맞춰 정책의 한 축인 식약처 차장의 인선이 이뤄진 것이다.

김 신임 차장의 이력 역시 정책의 고도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2017년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을 역임한 그는 국무조정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을 거쳐 식품소비안전국장,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등 식품 안전과 관련된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해당 기간 동안 그는 현장 중심의 식품안전 체계 강화와 수입식품 위해평가 고도화 등을 추진해 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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