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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3만4000명의 러닝 축제”…데상트, 마라톤 현장에서 ‘달리기의 즐거움’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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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1. 09. 16:55

JTBC 서울마라톤 공식 후원사로 참여
팝업 ‘러너스 데이’서 완주자 체험·기록 각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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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JTBC 서울마라톤 참가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여의도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약 3만4000명이 참여해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러닝 축제가 펼쳐졌다./장지영 기자
3만4000명의 러너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다.

2일 열린 '2025 JTBC서울마라톤'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향하는 풀코스(42.195㎞)와 여의도 일대를 돌아오는 10㎞ 코스로 진행됐다. 새벽부터 상암 일대는 참가자들의 긴장과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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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JTBC서울마라톤 참가자들이 2일 오전 마포대교를 지나 여의도 방향으로 달리고 있다./장지영 기자
기자는 10㎞ 코스에 함께 나섰다. 차량 통제로 텅 빈 차도를 달리는 짜릿함, 그리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시민들의 응원에 완주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코스 중반부에선 숨이 차올랐지만, 함께 뛰는 러너들과 호흡을 맞추며 끝까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땀과 숨결이 뒤섞인 현장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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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리틀 닉 킷툰두(Little Nick Kitundu)가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결승선을 통과한 뒤 무릎을 꿇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2025 JTBC서울마라톤 국제 엘리트 남자부에서 2시간 5분 32초로 우승했다./데상트코리아
이번 대회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DESCENTE)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사 후원 선수인 케냐의 리틀 닉 킷툰두(Little Nick Kitundu)가 풀코스(42.195㎞)를 2시간 5분 32초에 완주하며 국제 엘리트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기존 개인 최고 기록을 12분 이상 단축한 성적이다.
데상트 러닝화 '델타프로 EXP V3' (우승한 선수가 러닝화에 사인을 하는 모습)
2025 JTBC서울마라톤 국제 엘리트 남자부 우승자 케냐의 리틀 닉 킷툰두(Little Nick Kitundu)가 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자신이 착용한 데상트 러닝화 '델타프로 EXP V3'에 사인하고 있다./데상트코리아
덕분에 그가 착용한 데상트의 최상위 레이싱화 '델타프로 EXP V3'도 이날 대회의 상징처럼 회자됐다. 카본 플레이트가 탑재된 이 제품은 데상트 R&D(연구개발)센터 'DISC'에서 러너의 기록 단축을 목표로 개발된 최상위 라벨 러닝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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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 후원 러닝팀 '팀 델타프로' 소속 러너들이 2025 JTBC서울마라톤 풀코스 구간을 달리고 있다./데상트코리아
현장에는 데상트 후원 러닝팀 '팀 델타프로'도 함께했다. 복싱 체육관 관장 출신 김신용 씨는 "데상트와 인연을 맺은 뒤 매년 기록이 좋아지고 있다"며 "땀에 젖어도 무겁지 않은 옷과 신발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러닝 코치 신광식 씨는 "국내 러닝 문화가 점점 체계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는 기록보다 꾸준히 즐기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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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데상트 러너스 데이' 팝업 현장에서 참가자가 완주 메달에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데상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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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데상트 러너스 데이' 현장에서 완주 메달 각인 서비스를 체험한 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장지영 기자
대회를 마친 뒤 기자는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 '데상트 러너스 데이' 팝업에 들렀다.

부스 한쪽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완주 기록을 포스터로 인쇄하며 서로의 노력을 응원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러닝화를 직접 신어보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트레드밀 러닝 챌린지'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마라톤의 상징인 42.195㎞를 본떠 42.195kcal를 가장 먼저 소모하는 참가자를 가리는 이벤트로, 관람객들이 직접 달리며 '달리기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우승자가 착용했던 '델타프로 EXP V3'를 전시한 '트라이얼 존'에도 인파가 몰려 데상트 러닝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편 데상트는 올해부터 'MOVE, FEEL, AWAKEN(움직이고, 느끼고,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달리기의 기술을 넘어 '달리기의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록보다 달리기 자체의 즐거움, 러너 간의 연결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러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닝 커뮤니티 DRC(Descente Running Community, 데상트 러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앞으로도 모든 러너의 성장과 도전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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