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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도박 조작 파문…클리블랜드 투수 2명 경기 조작 혐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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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1. 10. 08:31

도박
스포츠 사기 도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클리블랜드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AP·연합
미국 프로 스포츠 전반에 도박 조작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농구(NBA)에 이어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선수들이 경기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미 연방법원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마무리 투수 이매뉴얼 클라세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에 대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경기 중 고의로 투구 속도를 늦추거나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도박꾼들과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의 일부 스포츠 베팅 플랫폼에서는 투구 속도나 스트라이크 여부 등 세부 플레이 결과에도 베팅이 가능하다. 두 선수는 이러한 구조를 악용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조작 행위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공항에서 오티스를 체포했다. MLB 사무국은 두 선수의 비정상적 경기 패턴과 높은 베팅 규모를 포착해 이미 지난 7월 일시적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린 뒤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NBA도 도박 사기 사건이 터졌다.

지난달에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촌시 빌럽스 감독, 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코치 데이먼 존스, 마이애미 히트의 현역 선수 테리 로지어 등이 FBI에 의해 체포됐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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