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전KPS ‘AI 감사’ 시스템 도입 추진…업무 효율화 제고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0010004769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1. 10. 18:00

내주 'KPS형 AI 감사 도입' 입찰 기업 선정
7억7000만원 투입, 주요 감사 과제에 AI 기능 적용
감사보고서·징계문서 자동생성 등 업무 효율화 기대
"감사 최종 판단은 사람이 직접 수행"
한전KPS 본사 전경
한전KPS 본사 전경/한전KPS
한전KPS가 자체 감사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감사 고도화에 나선다. 한전KPS는 내년 상반기부터 감사 업무에 AI를 적용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업무 보조 역할로 활용한 뒤 단계적으로 'KPS형 AI 에이전트'로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PS는 다음 주쯤 'E-감사시스템 고도화 KPS형 AI 감사 도입' 사업의 입찰 기업을 선정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달 24일부터 입찰을 시작해 지난 3일 접수를 마감했다. 현재 두 개 기업이 응찰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사업비 규모는 약 7억7000만원으로 내년 1분기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KPS는 △1단계 E-감사시스템(2023년) △2단계 지능화 서비스 시범 적용(2024년), 3단계 KPS형 AI 감사 서비스 도입(2025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감사 AI 구축 사업에는 △감사보고서·징계 요약 문서 자동생성 △공사 설계 부적정 내역 점검 자동화 △징계 양정데이터 사례 분석 등 6개 과제에 AI 기능 적용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현 시점까지의 감사결과 보고서와 의견서(1만6000건), 공공기관 자체 감사보고서(5960건), 사규와 감사분야 어문법(214여 종), 공사 관련 자료(100여 종) 등을 AI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KPS AI 감사 플랫폼'은 동시에 50명 이상이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질문에 대한 답변은 5초 이내에 제시되도록 설계를 요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같은 시간 안에 결과를 회신해 착오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도 제안했다.

이번 구축으로 그간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던 수많은 항목을 AI가 빠짐없이 분석할 수 있게 돼 감사 업무 효율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올해 △안전 최우선 감사 △AI 감사 혁신 △신사업 관리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 감사 과제를 선정했고, 지난해에는 '차세대 AI 감사 추진반'도 출범시키는 등 감사 영역의 AI 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KPS 관계자는 "회사에 감사 업무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술검증(POC)을 진행해 올 초 마무리해 6개 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3단계 추진에 나서는 것"이라면서 "향후 AI 감사 시스템이 도입되면 감사부서뿐만 아니라 AI가 생성한 감사 관련된 공개 가능한 자료는 모든 직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해 투명성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AI 감사 기능 도입은 사람의 실수로 누락되는 항목이나 내역을 보완하는 역할로 활용되는 것으로 최종 감사 판단은 사람이 직접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