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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불꽃,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빛낸다… ‘제20회 부산불꽃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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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5. 11. 10. 11:25

15일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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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부산불꽃축제 사진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스무 살 불꽃,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을 빛낸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스무 살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부산불꽃축제가 풍성하고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05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20주년을 맞아 역대 가장 크고 웅장한 불꽃 연출과 부산만의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연출 곳곳에는 20주년 기념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으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메시지도 담긴다.

우선, 부산의 상징물(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앵커리지 조명 개선공사가 최근 완료돼 색감과 해상도가 향상된 경관조명이 불꽃 연출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20주년의 밤을 밝힌다.

또한, 지난해 부족했던 점도 보완한다. 케이블 파손 사고로 경관조명이 제대로 연출되지 않은 점에 대해, 올해는 경관조명 연출 장비 이중화 및 시공방식 개선, 현장 보안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

유료좌석은 전년과 비슷한 약 1만 4천 석을 준비해 손님맞이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료좌석 판매량은 지난해 약 4천4백 석보다 늘어난 약 5천석 정도가 될 전망이다.

올해 부산불꽃축제의 연출 포인트는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 포함 총 3부 구성 △광안리, 이기대, 동백섬 해상 바지선 확대로 3포인트(Point) 연출 강화 △20주년 기념 문자(영문) 불꽃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 △캐치볼 하모니 불꽃 등이다.

매년 해외초청 및 부산멀티불꽃쇼 총 2부로 구성됐으나, 올해는 본 행사를 3부로 구성하고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1부)를 도입해 개막(오프닝)의 몰입도를 강화한다.

20주년을 맞아 바지선도 대폭 확대(8→13대)해 역대 최대 화약 물량을 투입한다. 이기대, 동백섬 해상에는 당초 부산멀티불꽃쇼만 연출하다가 올해는 해외초청불꽃쇼도 같이 연출해 더욱 폭넓은 축제가 펼쳐진다.

또한, 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25인치 불꽃뿐만 아니라 △1부에서 20주년을 기념하는 '문자 불꽃'(2종)과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을 신규로 선보이고 △3부에서는 국내 최초로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핑퐁하듯 주고받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도 새롭게 연출한다.

프로그램은 △사전행사인 '불꽃 스트릿'을 시작으로 '불꽃 프롤로그', '개막 세리머니'와 △본행사인 '20주년 기념 축하 불꽃쇼', '해외초청불꽃쇼', '부산멀티불꽃쇼', '커튼콜 불꽃' 순으로 진행된다.

안전관리대책으로는, △공무원 △경호 △소방 △경찰 △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자 등 7000여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해 100만 명의 인파가 안전하게 행사장에서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동백섬과 이기대 앞의 해상 바지선도 늘어난 만큼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해당 위험지역(해운대구, 남구)의 인력도 보강하고 해당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형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함께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합동 안전점검도 11월 14~15일 이틀간 실시해, 준비된 안전대책에서 보완할 점이 없는지 살피고 지적 사항은 즉시 개선한다.

또한, 시는 총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면밀한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광안리해수욕장 7개 구역,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관람지역 9곳, 행사장 주 진입로 16곳, 기타지역 4곳 등 수영·남·해운대구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

축제 당일에는 진출입로나 병목지점 곳곳에 설치된 관찰 카메라(CCTV) 등을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대응하고, 바닷가 방파제 등에는 안전 울타리(펜스)나 통제선을 설치해 낙상 등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한다.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단계별 인원 통제 및 우회 안내하고, 행사장 주요 지점 내에는 혼잡질서 엘이디(LED) 차량도 늘려 배치(8→11대)하며, 고공 관측차량 1대도 신규 도입해 현장 상황 관리도 강화한다. 최종 수용인원을 초과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4곳)를 확보했고, 행사장 전역에 구급차(31대)와 응급의료 부스(7곳)를 배치해 위급상황 발생 즉시 대처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료좌석에서 퇴장하는 관람객 등이 함께 모이는 해변로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인파 분산용 안전 울타리(바리게이트)도 설치한다. 다만 현장 밀집 상황 및 안전을 고려하여 구간과 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축제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질서 있는 퇴장을 위해 해변로 관람객부터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하도록 현장 안내 및 방송,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은 증편 등 조치한다.

도시철도는 수영·광안·금련산역에서 혼잡이 우려되면 해당 역사에 빈 열차를 투입, 인파 운집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면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시내버스 수송도 강화해 행사장 인근 21개 노선에 버스를 집중적으로 배차하고, 행사장 경유 노선 일부는 당일 24시까지 운행을 연장한다. 단, 정체 시에는 현장 판단에 따라 행사장 주변은 운행하지 않고 구간을 단축해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10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안대교 등의 교통을 통제한다.

광안대교 위 구조물 및 조명, 연화 등 설치 철거를 위해 오늘(10일) 오후 8시부터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부분 통제한다.

축제 당일인 11월 15일에는 광안대교 상층부(남구 방향)를 오후 3시 30분부터, 하층부(해운대 방향)는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한다.

아울러,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광안해변로의 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0.82km) 구간을 1단계 교통통제구역으로 정하고, 축제 당일 오전 10시부터 차량 진입을 막는다. 이후 해변로 및 광남로 구간 등도 2~3단계 교통 통제를 한다. 단,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될 수 있다.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음식점 등의 가격표시 및 친절·위생 등에 대해서는 사전 지도 점검하고, 관련 법령 위반 시에는 행정처분 등 조치한다.

지난 10월 14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실시하는 지도점검을 통해 가격표시 및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친절 및 위생 등에 대해서도 자정 독려한다.

또한, '1399 신고센터 등 민원신고 창구'도 운영해 가격표시 위반 등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행정조치 또는 계도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기에, 다소 과하다고 느껴질 만큼 대비해야 한다. 불꽃축제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무사히 귀가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며, "올해 스무 살 성년이 되는 부산불꽃축제가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을 빛내고,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발적인 질서유지와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많은 인파에도 서로 친절하고 배려한다면 300만 외국인이 한 번 더 찾게 되는 부산,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 부산'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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