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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종묘 앞 초고층 개발, 수난…문화유산 해지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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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1. 10. 13:34

‘종묘 앞 고층건물’ 위치 확인하는 국무총리<YONHAP NO-3412>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의 종묘 앞 고층건물 허용과 관련해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함께 종로구 종묘를 방문, 고층건물 재개발 지역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앞 서울시 고층 재개발 계획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해지될 정도로 위협적이라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님, 허민 국가유산청장님, 서울대 도시계획학과 김경민 교수님과 함께 (종묘에) 가보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종묘가 수난이다. 상상도 못 했던 김건희 씨의 망동이 드러나더니 이제는 서울시가 코앞에 초고층 개발을 하겠다고 한다"며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해지될 정도로 위협적이라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기존 계획보다 두 배 높게 짓겠다는 서울시의 발상은 세계유산특별법이 정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고, K-관광 부흥에 역행해 국익적 관점에서도 근시안적인 단견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밀어붙이다 시민들의 부담을 초래한 서울시로서는 더욱 신중하게 국민적 우려를 경청해야 한다"며 "이번 문제를 적절히 다룰 법과 제도 보완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 높이 계획 변경을 토대로 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였던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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