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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시간제 보험… 배민, 라이더와 ‘지속가능 약속’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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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11. 10. 17:42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 47억 출자
월·시간단위 보험상품 저렴하게 제공
안전교육 강화, 정부기관 캠페인 활발
배달의민족이 더 나은 배달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함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선언하며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뿐 아니라 배달 라이더를 위한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배달 라이더의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규직 라이더를 고용하고 육아휴직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더에게는 혹서기·혹한기에 냉수팩·핫팩 등 물품을 지원하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총 4만개를 전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의 보험 가입 접근성 확대를 통한 안전 운행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2023년 유상 운송 보험료 부담 완화 등 라이더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을 출범시켰다. 소화물 배송 대행 서비스 인증을 받은 배달 플랫폼사가 연합해 조합을 구성했으며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물류 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47억원을 출자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업계 최초로 안전 교육과 연계한 '배달서비스공제조합 보험 할인 상품'을 출시했는데 지난해 6월 라이더 업무 환경에 특화된 시간제 공제 상품을 시중가 대비 약 16% 저렴하게 출시했다. 같은 해 12월 공제 조합을 통해 보험 업계 최초로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안전 교육을 수강한 라이더에게 월 단위 보험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했다.

현재 우아한청년들은 배달 라이더별 운행 형태에 특화된 월·시간 단위 보험 상품을 민간 보험사 대비 약 45%까지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라이더 돌봄 지원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도 2019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21억원에 달한다. 앞으로도 공제 조합과 함께 배달 라이더의 안전 운전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업계 유일하게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교육 기관 '배민 라이더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참여 라이더 수는 누적 2만1364명에 달한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지난해 12월 기준 10점 만점에 9.7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정부 기관과 협업한 연간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협업한 '배달안전 365' 캠페인,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한 '사계절 배달 안전' 캠페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협업한 '라이더 도로안전 시민점검단' 등이 그 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은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선언했는데 이를 잘 지키려면 고객 가치 창출을 포함해 파트너와 라이더분들에게도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 등 플랫폼 차원을 넘어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거시적 과제에 대해 정부와 업계 차원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배달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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