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대형 공항서 개인 항공기 이착륙도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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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모든 항공관제사는 지금 즉시 복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급여가 많이 삭감될 것"이라고 올렸다. 이어 "근무를 계속해온 관제사들에게는 1만달러의 보너스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뉴스 진행자 로라 잉그래햄이 "그 돈은 어디서 마련하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모르겠다. 어디선가 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항공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전국 40개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을 줄이도록 지시했다. 또 이날부터는 12개 대형 공항에서 개인 항공기의 이착륙도 제한하기로 했다.
항공정보업체 시리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 내 전체 2만5730편 가운데 1620편(약 6.3%)이 결항했다. 또 항공 추적업체 플라이트어웨어는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19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5500편 이상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항공 대란은 애틀랜타, 댈러스, 마이애미, 뉴욕 라과디아 등 주요 공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 시카고 오헤어 공항의 경우 전날 항공편의 절반만이 정시 출발했고, 14%는 두 시간 이상 지연됐다.
미 교통당국은 "관제사들이 수주째 급여 없이 근무하며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운항 축소는 이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 공무원들은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 예산안이 통과되면 밀린 임금은 소급 지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