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김혜성, 사사키는 득표명단에 미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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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무려 4개 홈런을 쏘아 올린 커츠는 시즌 내내 '괴물 루키'로 불렸다.
커츠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 2025 AL 부문 신인왕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독식했다.
커츠는 데뷔하자마자 애슬레틱스의 주전 1루수를 꿰찼다.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36홈런, 8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맹타를 휘둘렀다.
커츠는 지난 7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휴스턴 마운드를 폭격하기도 했다. 커츠는 이날 6타수 6안타를 기록하며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MLB 역사상 신인이 한 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린 건 커츠가 처음이다.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은 드레이크 볼드윈(2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차지했다. 포지션 특성상 포수의 수비 기여도가 높게 인정 받은 가운데, 준수한 공격력도 더해져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볼드윈은 1위표 21표, 2위표 9표를 받았다. 시카고 컵스의 우완 투수 케이드 호턴(1위표 9표, 2위표 16표, 3위표 4표)을 가볍게 누르고 수상했다.
볼드윈은 올 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74, 19홈런, 80타점, OPS 0.810을 기록했다. 신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준의 안정적인 투수 리드도 합격점을 받았다. 블로킹 등 탄탄한 수비력도 인정 받았다. 애틀랜타는 NL 신인왕 투표에서 5명이나 득표하는 등 올해 화수분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올해 MLB에 진출한 김혜성(LA 다저스)은 신인왕 득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도 득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