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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미주 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10일(현지시간) 캐나다가 30년간 유지해 왔던 홍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했다고 발표했다.
1년간 홍역 확산을 막지 못하는 국가는 해당 지위를 잃게 되는데 캐나다에서 작년 10월 홍역 바이러스 확산이 시작된 이래 올해 10월까지도 이를 저지하지 못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올해 5000건 이상의 홍역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주로 분포된 지역은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홍역 바이러스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선 인구의 95%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 언급된 지역에선 예방 접종률이 95%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의 면역학자인 던 보디쉬는 접종률이 낮은 원인으로 의사를 만나기 어렵다는 점, 국가가 운영하는 접종 등록 시스템의 부재,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지적했다.
인접국인 미국에선 홍역 바이러스 보고 사례가 올해 1681건으로 기록됐다. 바이러스 확산을 내년 1월까지 막지 못하면, 미국 역시 해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