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엑시노스·스냅드래곤 8 Gen5 탑재
부품가 상승에 출고가 인상은 불가피
호조세에 상반기 3500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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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S26 시리즈는 내년 2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뒤 3월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삼성은 이번 시리즈를 기본형·플러스·울트라 3개 라인업으로 출시한다. 당초 '프로'나 '엣지' 모델 추가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론 기존 라인업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S26은 카메라·소프트웨어·성능 전반이 개선된 모델로, 디자인 역시 얇고 세련된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유출된 이미지에서는 6.9mm의 얇은 두께와 세로형 트리플 카메라 구조로 구성됐다. 디스플레이는 6.3인치 Dynamic AMOLED 2X(최대 밝기 3000니트)로 전작보다 시인성과 밝기가 향상됐다. 카메라는 50MP 기본, 50MP 초광각, 10MP 망원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는 2나노미터(㎚)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탑재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 5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6 기반 One UI 8.5로, AI 기능과 인터페이스가 대폭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전 세계 생성형 AI(GenAI)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이 5억대를 돌파했다. 2023년 말 첫 제품 출시 이후 불과 2년 만에 달성된 성과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시장을 넘어 중·고급형 기기로 확산되고 있으며 삼성과 애플이 전체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 AI폰 누적 출하량이 2026년 3분기 10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고성능 AI 칩셋의 보급과 경량 온디바이스 모델의 도입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도 회복세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010만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6060만대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19%로 1위를 유지했고 애플(18%), 샤오미(14%), 트랜션(9%), 비보(9%)가 뒤를 이었다.
S25는 성능이 개선됐음에도 가격을 동결한 바 있지만 최근 주요 부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S26의 출고가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AP 가격이 전년 대비 12%, 카메라 모듈 가격이 8% 상승해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진 상태다.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올해 플래그십과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MX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MX사업부는 S26 시리즈의 상반기 판매 목표를 약 3500만대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엑시노스 2600 기반 온디바이스 AI 성능이 강화되고 플러스 모델 복귀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가격 인상 부분보단 AI 경험과 브랜드 신뢰가 소비자 결정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