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효과로 92.7% 성장
렉서스·볼보, 4위 경쟁 접전… 연말 판매 변수 촉각
아우디·포르쉐 1만대 재진입 눈앞
BYD, 연내 10위권 진입 여부 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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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공세를 퍼부은 아우디는 2년 만에 1만대 판매 재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고, 올해 처음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BYD는 수입차 판매 10위권 진입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한국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 시즌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BMW는 국내에서 6만401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주요 경쟁 브랜드인 벤츠(5만4121대)를 1만대 가까운 격차로 따돌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위를 확정 짓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BMW 선전 요인으로 벤츠 대비 주요 판매 모델의 신차 출시와 SUV 라인업의 인기를 꼽는다.
올해 판매가 크게 성장한 테슬라는 지난해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0월까지 4만796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92.7% 증가했다. 올해 출시한 모델 Y의 신차 효과다. 실제로 모델 Y는 1월, 3월, 4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을 차지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는 브랜드 판매로는 3위지만 전기차 판매만 따지면 국산 브랜드까지 범위를 확장해도 압도적 1위"라고 평가했다.
4위를 두고는 용호상박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0월까지는 1만2855대를 판 렉서스가 5위 볼보(1만1929대)를 누르고 4위를 지키고 있지만, 두 브랜드 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11월과 12월 판매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이 연말이 되면 할인폭을 키워 판매를 촉진하는 반면, 렉서스와 볼보는 판매 시 할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순수 모델 경쟁력에 따라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브랜드 외에 아우디와 포르쉐도 2년 만에 '1만대 클럽' 재진입이 유력하다. 올해 1~10월 판매는 아우디 9547대, 포르쉐 8939대로, 이변이 없다면 1만대 판매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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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0월까지 모델별 누적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 Y(4만747대)가 차지했다. 이어 벤츠 E-클래스(2만2147대)와 BMW 5시리즈(1만9989대)가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와 5위는 각각 테슬라 모델 3(7064대), 벤츠 GLC(6702대). 6~10위는 BMW X3(5515대), 렉서스 ES(5475대), BMW 3시리즈(5240대), BMW X5(5106대), 벤츠 GLE(4814대) 순이다.
수입차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연말은 각 브랜드 실적 달성을 위한 할인으로 판매가 촉진되는 시기"라며 "수입차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