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통해 기술 전환 등 문제진단
AI·반도체 기반 초국가 협력 제안
민간 주도 연대… 日 재계 소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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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에서 개최되는 '도쿄포럼 2025'는 21~22일 양일간 열리며, 최 회장은 첫째 날인 21일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과 함께 개회사를 연다. 이어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참여한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올해 포럼 역시 최 회장과 기업인, 학자 등 수십 명이 연사나 패널로 참여한다.
이번 포럼은 '자본주의를 재고하다'라는 주제로, 최 회장은 불평등과 지속가능성, 기술 전환 등의 문제를 짚고 경제 연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올해 대한상의 회장으로서도 각종 공식적인 일본 출장에서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강력히 주창해 왔다. 지난 5월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면담했을 때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미국 상호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확대와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일본상공회의소를 찾아서도 "양국 관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제적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9월에는 일본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협력 의지를 다지기 위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관단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말하는 일본과의 경제 연대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유럽연합(EU)과 같은 '통합'이다. EU처럼 완전히 경제 통합을 이루면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양국 간 무역만으로는 큰 성장을 이루기 어렵고 힘을 합쳐 산업을 크게 키워야 한다는 게 골자다. 최 회장이 이야기하는 대표 산업은 AI와 반도체다.
일본은 현재 메이저 통신업체 NTT가 차세대 전송 기술 '아이온(IOWN)'을 개발 중이다. SK는 아이온 프로젝트에 참여해 새로운 반도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의 일본 경제 연대 주장은 올해 APEC CEO 서밋 준비로 전 세계에서 동분서주하는 와중에도 놓치지 않은 이슈다. 최 회장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를 직접 다니며 유력 인사들을 만나 APEC을 홍보하고 주요 리더들을 방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가운데 일본과의 경제 연대는 주요 공식석상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이번 도쿄포럼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