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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 대회'를 열고 "대장동 일당 1심 판결에서 이재명의 이름이 400번 넘게 등장한다"며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법원이 대못을 박은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서민들이 집 한 채 가지겠다는 꿈을 산산조각 내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7800억 원의 무지막지한 돈으로 배를 채워주는 이 범죄자 주권 정부를 용납할 수 있겠느냐"며 "이재명은 그 존재 자체로 대한민국의 재앙. 재명이 아니라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항소 포기는 결국 이재명에 대한 공소 취소로 가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장동 판결이 있기 꼭 하루 전날 이재명은 국무회의에서 항소를 함부로 하지 말라며 겁박했다. 마치 이번 사건의 판결 결과를 알고 있는 듯이 검찰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항소를 고민할 때 이재명 주변에서 일어났던 그 수많은 의문의 죽음들이 생각났을 것"이라며 "이 항소 포기의 정점에는 이재명이 있다. 항소 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의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항소 포기"라고 말했다.
특히 "배임죄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늘려 '이재명 대법원'을 만들고 4심제 재판을 하겠다는 것은 공소죄 취소에 대한 안전장치"라며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법 위에 서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독재자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 "독재가 더 자라나지 못하도록, 민주주의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사망하지 않도록 싸우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내란특검(조은석 특별검사)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내란 선동' 혐의로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체포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 싸우자. 무도한 정권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8억도 아니고 7800억이라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 비리 범죄 수익이 국민이 아닌 대장동 범죄자 집단의 배로 들어갔다"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한 게 바로 항소를 포기하라는 외압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자체가 '대장동 범죄 정권'"이라며 "우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하자고 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좋다고 했다. 범죄 수익으로 자신들의 배를 채우려고 하는 대장동 일파들은 천벌을 받을 것. 정의와 양심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규탄 집회에는 1만 5천 명의 당원이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