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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안경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공연 대사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다국어 자막을 렌즈에 투사하는 장치다. 가령 오리지널 팀의 영어 공연인 경우 한국어로 설정된 안경을 쓰면 AI 번역을 거쳐 한국어로 자막이 제공된다.
대극장에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자막 안경이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샤롯데씨어터는 스마트 안경 업체 엑스퍼트아이엔씨와 협력해 서비스를 도입했다.
관객은 자막 안경으로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무대와 자막을 한눈에 인지해 극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외국어 대사는 무대 옆 별도의 스크린을 통해 제공돼왔다.
외국인과 청각장애인도 자막 안경으로 전보다 편하게 공연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자막 안경 대여 서비스는 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부터 시작된다.
롯데컬처웍스 윤세인 라이브사업팀장은 "뮤지컬은 현장감이 가장 중요한 장르인 만큼 누구나 동등하게 몰입할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막 안경을 도입했다"며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뜻깊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