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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독립애니, 도쿄를 사로잡다… 디지콘6 아시아 본선 3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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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12. 15:00

정다희 '옷장 속 사람들' 그랑프리, 정유미 '안경'·전영찬 '동상' 은상
콘진원, 도쿄서 상영회 개최… K-애니 국제 경쟁력 입증
붙임 1. 2025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 현장사진 (1)
'제27회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DigiCon6 Asia Awards)'에서 정다희 감독의 '옷장 속 사람들'이 그랑프리, 정유미 감독의 '안경'이 은상(베스트 아트), 전영찬 감독의 '동상'이 은상(베스트 스토리)을 각각 수상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전영찬, 정다희, 정유미 감독.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무대에서 또 한 번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7회 디지콘6 아시아 본선 어워드(DigiCon6 Asia Awards)'에서 한국 작품 3편이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 정다희 감독의 '옷장 속 사람들'이 그랑프리(대상)를, 정유미 감독의 '안경'이 은상(베스트 아트상)을, 전영찬 감독의 '동상'이 은상(베스트 스토리상)을 각각 수상했다.

디지콘6 아시아 어워드는 일본 TBS 방송국이 주최하고, 아시아 13개국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 시상식이다. 올해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이란, 방글라데시 등에서 출품된 작품 중 각국 예선을 통과한 39편이 본선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은 본선 출품작 3편 모두가 수상에 성공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앞서 콘진원은 시상식 전날인 7일, 도쿄에서 '한국 독립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열고 본선 수상작 3편을 비롯해 국내 우수 독립애니메이션 4편 등 총 7편을 상영했다. 이 행사에는 일본 현지 관람객 7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상영 후 열린 감독과의 대화(GV) 세션은 미즈에 미라이 일본애니메이션협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와 영화제 프로그래머, 언론인 등 현지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관객들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예술성과 주제 의식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번 본선에 오른 한국 작품들은 지난 6월 콘진원이 주관한 한국지역 어워드에서 각각 금상과 은상(베스트 스토리·베스트 아트)을 수상하며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작품들이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출품작의 전반적 완성도가 매우 높았으며, 각 감독의 개성과 실험정신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콘진원 애니메이션산업팀 김우택 팀장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은 이제 예술적 성취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콘진원은 창작, 유통, 해외 진출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K-애니메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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