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 합의 또 불발…與, 이번주 내 요구서 독자 제출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3010006898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1. 13. 13:33

與 "협상 결렬 시, 이번주 내 국조 요구안 제출"
野 "독자 제출은 파행으로 하겠다는 선언"
202511110100097740005734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여야가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민생 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쟁점 사안인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문 수석은 "국회 본회의 의사일정, 본회의 관련 안건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유 수석도 "의장과의 회동에서는 항소 포기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 별도로 논의 하지 않았다"고 했다. 1차에 이어 2차에서도 국정조사와 관련해 별 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한 셈이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국민의힘은 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한 별도 조사 방식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조사 대상 역시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검찰의 반발 및 기소 과정 전반을,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각각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이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이번주 내 여당이 원하는 내용의 국정조사 요구안을 독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이번주 중에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으로 국정조사 요구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유 수석은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야 이견이 없었던 것은 오송 참사 관련 국정조사 1건뿐이었다"며 "대장동 국정조사에 관해서는 여야 간 국정조사 진행방식에 대해 추가 논의가 계속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독자 제출은 파행으로 하겠다는 선언으로 보겠다"며 "법사위에서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밝히지 않겠다는 선언과 동일한 얘기"라고 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