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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비약적 성장중인 K콘텐츠로 글로벌 안방극장 공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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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11. 13. 15:06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 개최
정우성·현빈·박보영·김성철·신민아·주지훈·이동욱·김혜준 등 참석
루크 강 아·태 지역 총괄, "K콘텐츠는 라틴 아메리카에서도 큰 인기"
정우성
정우성이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참석했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화려한 캐스팅과 독창적인 이야기의 힘으로 무장한 K콘텐츠를 앞세워 올 연말과 2026년 전 세계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를 열어, 다음 달과 내년에 차례로 선보일 한국과 일본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애니메이션·예능 리얼리티 등 다채로운 신작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한국 취재진 100여 명을 포함해 일본·미국 홍콩·태국·호주·멕시코·브라질 등 전 세계 14여 개국 기자들 4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조각도시'의 지창욱·도경수와 다음 달 24일 베일을 벗는 '메이드 인 코리아'의 현빈·정우성·우도환, 내년 공개 예정인 '골드랜드'의 박보영·김성철·이현욱, '재혼황후'의 신민아·주지훈·이세영,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 2'의 이동욱·김혜준 등 인기 배우들이 직접 참석했다.

작품과 자신이 연기한 극중 캐릭터들을 소개하고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은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연기자는 단연 정우성이었다.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은 사실이 지난해 11월 알려진 뒤 공개석상 나들이를 자제해온데 이어, 지난달 혼인 신고 소식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킨 그는 수염을 기른 채 무대에 올라 "현빈 등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해 기쁘다"며 짤막하게 출연 소감을 밝혔다.

1970년대 한국 현대사의 이면을 다룬 이 작품에서 정의로운 검사 '장건영' 역을 맡은 정우성은 여러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연출자인 우민호 감독에게 장난스럽게 미루는 등 말수를 가급적 줄이려 애쓰는 듯한 모습이었다. 사회자로 나선 연기자 겸 스포츠 해설가 박재민도 인도네시아·싱가포르·브라질 등 해외 취재진을 위주로 질문 기회를 부여해, 정우성의 사생활과 관련된 국내 기자들의 질문을 미리 차단하려 노력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지창욱
지창욱이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신작 '메리 베리 러브'를 소개하려 무대에 올라 기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이달 중 촬영에 돌입할 한·일 합작 로맨틱 코미디' 메리 베리 러브'와 '조각도시'의 주연 자격으로 두 차례나 무대에 오른 지창욱은 "앞선 '최악의 악'과 '강남 비-사이드'까지 더하면 디즈니+ 작품만 벌써 네 편째다. 영광이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총괄 사장이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디즈니+가 그동안 거둔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한편 올해로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5주년을 맞이한 디즈니+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K콘텐츠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 지역 총괄 사장은 "'무빙'과 '나인퍼즐', '카지노', '간니발' 등과 같은 한·일 작품은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 디즈니의 창작 역량을 입증했다"며 "이 같은 콘텐츠들은 세대와 나이, 성별, 지역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을 연결시켜주고 궁극적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특히 아·태 지역과 미국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는 한국 콘텐츠는 라틴아메리카, 그 중에 브라질와 멕시코에서도 아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의 콘텐츠들을 글로벌 흥행작으로 끌어올리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디즈니+의 국제적 위상 확립과 관련해 대담에 나선 에릭 슈라이어 디즈니 텔레비전 스튜디오 및 글로벌 오리지널 텔레비전 전략 부문 사장과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통합 마케팅 및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도 한국 등 아·태 지역 콘텐츠의 영역 확대를 높이 평가하며 "이 지역의 주요 스토리텔러 및 크리에이터와 장기적인 협업을 주도해, 수준 높은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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