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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49% 추가 하락한 9만9618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하루 새 5.54% 하락한 323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XRP 가격도 3.58% 떨어진 2.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 역시 전날보다 5.06%나 급락한 145.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한 달 가까이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국 증시, 특히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의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 증시는 최근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셧다운이 종료됐음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종료됐지만,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여전히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자금을 주식 시장, 금 등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이동한 투자자들이 셧다운 종료 이후 주요 지표 발표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취하는 것이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며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CME 페드워치가 제시한 미국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52%다. 하루 전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주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26년 다시 강세장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올해 연말 강력한 반등이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2026년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