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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3분기 누적 영업익 173억원…“수익성·재무안정성 동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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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11.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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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사옥 전경./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원가 혁신·선별 수주 전략·재무구조 정상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은 1조2350억원·영업이익은 17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1404억원·영업이익 180억원·당기순이익 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20%, 140% 늘었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3%로 전기 대비 61%포인트 낮아졌다.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와 지분법 자본변동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동부건설의 설명이다.

수주 실적도 전 부문에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액은 약 3조4000억원으로 공공·민간이 균형을 이뤘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와 LH·SH·경기주택도시공사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등 주요 사업을 확보했다. 강남·서초권 도시정비사업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기회를 넓히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는 △동국대 로터스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오뚜기 백암 물류센터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등 산업·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 2공구'를 준공한 데 이어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새로 수주하며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3분기 기준 동부건설의 수주잔고는 약 12조원이다.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동부건설은 보고 있다. 대형 인프라와 민간 공사가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 구간에 들어서고, 일부 현장의 원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원가 구조 개선과 금융 비용 절감 효과가 지속돼 연간 실적 반등도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되며 연간 실적 회복 기반이 한층 견고해지고 있다"며 "철저한 원가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공공·민간·해외에서 균형 잡힌 수주 흐름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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